[감정조절은 참는 것이다?]
➰ 감정조절은 사고의 과정이다
감정조절에 대해 가장 많이 하는 오해는 ‘감정조절은 곧 참는 것’이에요. 자기억제는 분명 배워야 하는 능력 중 하나이지만, 억제가 곧 조절은 아닌데 말이에요.
감정조절을 못한다라고 이야기하면 보통 감정을 못 참고 폭발시키는 장면을 떠올리기 쉬워요. 그런데 이러한 장면 외에도 정서조절능력이 부족하면 지나치게 감정적으로 행동하거나, 감정을 전혀 드러내지 않거나, 상황에 맞는 적절한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거나, 감정을 구별하고 이해하기 어렵거나,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인식하지 못하거나, 자신의 감정을 관리하고 통제하는 것이 서툴러서 일상적인 생활과 대인관계가 원만하게 지속되기 어려운, 다양한 문제를 갖게 돼요.
그래서 ‘감정조절은 곧 참는 것이다’라는 오해처럼 감정조절은 ‘이렇게 하면 끝!’이라고 치부될 만큼 단순한 주제가 아니에요.
감정을 조절하려면 기본적으로 감정을 식별할 수 있어야 해요. 감정의 종류를 알고 감정 간 차이도 구별할 수 있어서 적절하게 감정을 언급할 수 있어야 해요(감정식별).
이렇게 감정을 식별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상태에서 내가 느끼는 분노, 슬픔, 기쁨, 행복 등 특정 감정들을 이해하고, 이를 다른 사람들에게 적절하게 표현할 수 있어야 해요(감정이해/표현).
그리고 내가 어떠한 상황에서 특정 감정을 느끼는지 스스로 인식할 수 있어야 하죠(감정/상황인식).
그다음 다른 사람의 감정과 그의 표현도 인식할 수 있어야 해요(타인감정인식).
그리고 다른 사람과 함께 하는 경험 안에서 감정 교류도 할 수 있어야 하죠(정서경험공유).
이렇게 내 감정과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유할 수 있어야 상황을 폭넓게 인식해서 부정적 감정을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 알고 감정을 잘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돼요(감정관리).
어떤 상황에서 감정이 폭발할 거 같을 때, 누군가는 이를 조절하지 못하고 터트려 버릴 거예요. 하지만 누군가는 내가 왜 이런 감정이 드는지, 이 상황이 무슨 상황이고, 나에게 어떤 영향을 미친 건지, 이 상황에 같이 속해 있는 다른 사람은 지금 어떤 상태이고 그와 나는 서로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내가 어떻게 적절하게 반응하고 표현하면 좋을지를 생각해 폭발할 거 같은 감정을 어떻게 잘 정제해 표현하고 처리할지를 결정할 거예요.
이렇듯 감정조절은 ‘참는 것’이 아니라 ‘사고의 과정’이에요.
감정이 휘몰아쳐 튀어나오려고 할 때 상황에 휘말리기보다는 상황을 내려다볼 수 있는 인지능력이 있어서 나와 상황과 타인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어야 감정을 조절할 수 있어요.
그래서 아이들의 감정조절능력을 높여주고 싶으시다면, 이 ‘사고의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해요.
밖에서 기분 나쁜 일이 있어 짜증이 폭발할 것 같을 때, 아이 때문에 화가 치밀어 오를 때, 소리 지르거나, 때리거나, 분풀이하거나, 아이와 감정싸움을 하거나, 억지로 참는 모습을 보여주기보다는 무슨 일 때문에 지금 기분이 이런지, 어떻게 이 기분을 추스르고 있는지, 아이에게 무엇을 부탁하고 싶은지를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거예요.
부모가 감정을 조절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 우리가 아이의 감정조절능력을 길러주는 가장 좋은 방법이에요.
이 경험 속에서 아이는 감정을 사고하는 과정을 배울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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